일본유학시험 처음 준비하는 방법, 과목 선택부터 지원 일정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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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유학시험 처음 준비하는 방법, 과목 선택부터 지원 일정까지

요즘 상담에서 일본유학시험, 그러니까 EJU를 너무 늦게 알게 된 학생을 자주 만납니다. 일본어 공부는 꽤 해왔는데 막상 대학 모집요강을 열어보면 EJU 점수, 본고사, 면접, 영어 성적이 한꺼번에 나와서 당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실 일본 학부 유학은 성적 하나만으로 움직이지 않습니다. 어느 학부를 지원하는지, 어느 시기에 점수가 나오는지, 학교가 몇 회차 성적을 인정하는지부터 맞춰야 합니다.

일본유학시험은 누구에게 필요한 시험인가

일본유학시험은 일본 대학 학부, 단기대학, 전문학교 일부에 진학하려는 외국인 유학생의 일본어 능력과 기초 학력을 보는 시험입니다. 대학원 지원자는 연구계획서와 교수 컨택, 전공 시험이 중심이라 EJU를 요구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본인이 학부 지원인지, 대학원 지원인지부터 나눠야 합니다.

일본 대학 학부를 목표로 한다면 EJU는 거의 기본 서류처럼 봐야 합니다. 특히 국공립대, 상위권 사립대, 의치약계열, 이공계 인기 학부는 EJU 없이 선택지가 많이 줄어듭니다. 반대로 일부 사립대나 영어학위과정은 EJU 대신 자체 시험, JLPT, 영어 성적을 보는 곳도 있습니다. 그래서 “일본 유학이면 무조건 EJU”라고 말하기보다, 목표 학교 5곳 정도를 먼저 잡고 요구 과목을 확인하는 방식이 현실적입니다.

과목 선택은 전공에서 거꾸로 정해야 한다

EJU는 크게 일본어, 종합과목, 수학, 이과 과목으로 나뉩니다. 일본어는 대부분의 학부에서 중요하게 보고, 문과는 보통 일본어와 종합과목, 수학 코스1 조합이 많습니다. 경영, 경제, 사회, 국제관계 쪽이 여기에 들어갑니다. 이공계는 일본어, 수학 코스2, 물리·화학·생물 중 2과목 조합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여기서 많이 틀리는 부분이 있습니다. 학생이 “저는 수학이 약하니 수학 없는 학교로 가고 싶어요”라고 말하면, 처음에는 가능해 보입니다. 그런데 실제 모집요강을 보면 원하는 학부는 수학을 요구하고, 수학을 안 보는 학교는 전공 선택 폭이나 입학 후 커리큘럼이 마음에 안 맞는 경우가 생깁니다. 시험이 쉬운 쪽이 아니라, 졸업까지 버틸 수 있는 전공 쪽에서 과목을 고르는 게 맞습니다.

  • 문과 일반: 일본어, 종합과목, 수학 코스1을 우선 검토
  • 상경계: 학교에 따라 수학 반영 비중이 커질 수 있음
  • 이공계: 일본어, 수학 코스2, 이과 2과목 확인
  • 예체능: EJU보다 포트폴리오, 실기, 면접 비중이 더 클 수 있음

2026년 기준 일정은 지원 전략에 직접 영향을 준다

JASSO의 2026년 실시 안내 기준으로 EJU는 1년에 두 번입니다. 1회 시험은 2026년 6월 21일에 시행됐고, 성적 통지는 2026년 7월 28일 예정이었습니다. 2회 시험은 2026년 11월 8일 시행, 성적 통지는 2026년 12월 15일 예정입니다. 출원 기간은 1회가 2026년 2월 16일부터 3월 12일까지, 2회가 2026년 7월 6일부터 7월 30일까지였습니다.

이 일정이 중요한 이유는 일본 대학의 원서 접수 시기와 겹치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9월부터 11월 사이에 원서를 받는 학교는 6월 EJU 성적을 주로 보게 됩니다. 11월 시험 성적은 12월 중순에 나오기 때문에, 다음 해 초 출원이나 후기 일정에는 쓸 수 있어도 가을 접수 대학에는 늦을 수 있습니다. 이걸 모르고 “11월 시험 잘 보면 되겠지”라고 생각하면 지원 가능한 학교가 줄어듭니다.

한국 응시 기준 응시료도 예산에 넣어야 합니다. 2026년 안내 기준으로 한국에서는 1과목 응시가 65,000원, 2과목 또는 3과목 응시가 110,000원입니다. 금액 자체보다 중요한 건 재응시 계획입니다. 한 번에 끝내겠다고 잡기보다, 고2 겨울이나 고3 초반부터 6월과 11월을 어떻게 사용할지 보는 편이 안정적입니다.

점수 목표는 학교 이름보다 모집요강에서 잡아야 한다

EJU 일본어는 독해, 청독해, 청해 영역이 400점 만점이고 기술은 별도 50점으로 표시됩니다. 종합과목, 수학, 이과는 각각 200점 만점입니다. 그런데 “몇 점이면 합격인가요?”라는 질문에는 늘 조심스럽게 답합니다. 같은 320점 일본어라도 지원 학부, 본고사 난도, 면접 일본어, 영어 성적에 따라 평가가 달라집니다.

상담에서 자주 보는 안정권 흐름은 이렇습니다. 중상위권 사립 문과를 노리는 학생은 일본어 300점대 초중반, 종합과목 140점 이상을 만들면 원서 선택지가 넓어집니다. 국공립이나 인기 학부는 일본어 350점 전후, 수학과 이과 또는 종합과목에서 더 높은 균형이 필요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학교마다 다릅니다. 그래서 점수표만 보고 대학을 고르면 위험합니다.

성적이 애매한 학생에게는 학교군을 세 층으로 나눕니다. 현재 점수로 지원 가능한 학교, 6개월 안에 올리면 노려볼 학교, 지금 조건에서는 무리인 학교입니다. 솔직히 이 구분을 안 하면 원서비와 시간을 많이 씁니다. 일본 유학은 지원 학교 수가 늘어날수록 번역, 우편, 면접 준비, 본고사 대비까지 같이 늘어납니다.

준비 순서는 일본어보다 모집요강이 먼저다

처음부터 문제집만 사는 학생이 많습니다. 근데 9년간 보면 먼저 해야 할 일은 목표 학부의 모집요강 확인입니다. 학교마다 인정하는 EJU 회차, 요구 과목, 출원 가능 점수 발표일, 영어 성적 제출 여부가 다릅니다. 이 네 가지가 맞지 않으면 점수가 있어도 지원을 못 합니다.

실제로는 이렇게 움직이는 편이 낫습니다

  • 1단계: 목표 전공을 정하고 일본 대학 8~10곳을 넓게 뽑기
  • 2단계: 각 대학의 EJU 요구 과목과 인정 회차 확인
  • 3단계: 6월 시험을 주력으로 둘지, 11월 시험까지 볼지 결정
  • 4단계: 일본어와 전공 과목 점수 목표를 따로 설정
  • 5단계: 본고사, 면접, 지망이유서 준비 일정을 함께 배치

특히 일본어만 높은 학생은 주의해야 합니다. 일본어 360점인데 종합과목이나 수학이 낮아서 원하는 학부에서 밀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반대로 일본어가 아주 높지 않아도 이과 과목과 수학이 안정적이고 면접에서 전공 이해도가 분명하면 붙는 학생도 봤습니다. 입시는 점수 총합보다 조합입니다.

독학과 학원 중 무엇이 맞는지 판단하는 방법

독학이 맞는 학생도 있습니다. 이미 JLPT N2 상위권 이상이고, 수학이나 과학 기초가 탄탄하며, 주간 계획을 혼자 지킬 수 있는 학생입니다. 이런 경우에는 기출문제 중심으로 시간 배분을 잡고, 틀린 문제의 개념을 다시 채우는 방식이 효율적입니다.

반대로 일본어 독해 속도가 느리거나, 종합과목의 용어가 낯설거나, 이과 과목을 일본어로 푸는 데 막히는 학생은 학원이나 과외 도움을 받는 편이 빠를 수 있습니다. 다만 수업을 듣는다고 자동으로 점수가 오르지는 않습니다. EJU는 시간 압박이 있는 시험이라, 설명을 이해하는 것과 제한 시간 안에 푸는 것은 다른 문제입니다.

저라면 최소 3개월은 기출 기반으로 현재 점수를 확인하라고 말합니다. 일본어는 독해 속도, 청해 집중력, 기술 문장 구조를 따로 봐야 합니다. 종합과목은 암기량보다 경제, 정치, 지리 개념이 서로 연결되는지가 중요합니다. 수학과 이과는 일본어 문제 표현에 익숙해지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일본유학시험은 단순히 “좋은 점수 받는 시험”이 아닙니다. 내 전공, 지원 시기, 예산, 일본어 생활 가능성을 같이 보여주는 자료에 가깝습니다. 그래서 처음부터 학교 이름만 보고 달리기보다, 내가 실제로 제출할 수 있는 성적과 서류의 조합을 먼저 봐야 합니다. 그게 화려하진 않아도 합격 가능성을 가장 현실적으로 올리는 방식입니다.

일본유학시험 처음 준비하는 방법, 과목 선택부터 지원 일정까지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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